총파업 나흘째…경찰 추산 7천명·주최측 추산 1만명 참가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정권 퇴진, 최저임금 인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총파업 4일째인 6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표현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노동자와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은 '킬러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실질임금 대폭 인상', '안전한 바다 안전한 식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총파업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같은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정권 퇴진, 최저임금 인상"
집회에는 경찰 추산 7천여 명,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했다.

집회는 대한문∼옛 삼성본관빌딩 구간 세종대로 4개 차로를 통제한 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시간 만인 오후 4시께부터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등 두 방향으로 나눠 행진했다.

앞서 마트산업노조는 낮 12시 서울시청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오후 1시 대한문 앞에서 각각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전 집회를 열었다.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800여명도 오후 1시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