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생활밀착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땡볕에 정류소에서 주민이 시원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서리풀 쿨링의자'를 지난해보다 20곳 늘려 총 31곳에서 확대 운영한다.

서리풀 쿨링의자는 정류소 내 의자에 특수 설계된 온도 감지장치가 내장돼 기온이 28도 이상이면 자동으로 상판을 냉각해 시원하게 유지한다.

다른 버스 정류소 의자에도 열전도율이 낮은 덮개를 설치해 약 5도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는 '덮개형 쿨링의자'를 총 169곳에 설치한다.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도 확대한다.

횡단보도 앞과 교통섬 등에 설치하며 기존보다 10개소 늘린 총 232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가 올 때 우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2023년형 서리풀 양산' 대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기존 크기보다 절반 이상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동주민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

'어르신을 위한 실내 무더위쉼터'도 지난해보다 7곳을 늘려 102곳에서 운영한다.

이용객이 많은 쉼터에는 최신형 공기 순환기(서큘레이터)를 배치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폭염 특보 시에는 오전 9시∼오후 9시다.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 밖에 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독거 어르신에게 안전 문자‧전화‧방문으로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건강 수칙을 안내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실내 온도와 움직임을 점검하는 '스마트 안전 확인 체계', '건강 고위험군 독거 어르신 방문 건강관리' 등을 펼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쿨링의자·양산대여 '생활밀착형' 폭염대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