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 AA13-1블록 GS건설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 AA13-1블록 GS건설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데다 브랜드가치 훼손도 불가피해지면 투심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GS건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년내 최저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재시공 결정으로 GS건설은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원에에서 2만2000원으로 26.7% 하향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비용에 더해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며 "3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배당정책의 지속여부도 불투명해 졌다"고 했다.

건설분야 전체의 투심도 약화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이 3.8%, 동부건설이 5.29%, DL이앤씨가 4.35% 하락했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 4.28% 떨어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