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세태 풍자한 서경희 작가의 블랙코미디물
제3회 넥서스 경장편 대상에 '김 대리가 죽었대'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서경희 작가의 소설 '김 대리가 죽었대'가 선정됐다고 넥서스출판사가 6일 밝혔다.

우수상은 이동현의 '잘가요 샐리'와 이석용의 '맛있는 사형집행 레시피'에 돌아갔다.

대상작 '김 대리가 죽었대'는 한 기업의 홍보팀 간판스타 '김 대리'의 부고가 갑자기 전해지자 팀원들이 힘을 모아 그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가짜 뉴스가 난무하는 세태에 대한 풍자가 가득한 블랙 코미디물이다.

문학평론가 유성호는 이 작품에 대해 "소문이라는 것이 어떻게 확대되고 유통되는가 하는 메커니즘을 블랙코미디 장르로 수습함으로써 세태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소설"이라면서 "공들인 현장 탐사와 인물들의 성격 구현이 구체적이며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진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상을 받은 서경희 작가는 2015년 단편 '미루나무 등대'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수박 맛 좋아', '복도식 아파트', '옐로우시티', '하리' 등이 있다.

그는 경주시립극단에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극단 다파 대표를 역임했다.

넥서스는 이날 파주 본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3천만원, 우수상 수상자에 상금 500만원씩을 전달했다.

제3회 넥서스 경장편 대상에 '김 대리가 죽었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