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서울 중구청장(맨 왼쪽)이 5일 중구 중부시장을 찾아 쇼호스트들과 함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구 제공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맨 왼쪽)이 5일 중구 중부시장을 찾아 쇼호스트들과 함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구 제공
“미역 3개, 다시마 2개까지 샀는데도 3만원이 안 되네요. 감사합니다~.”(네이버 아이디 ‘지니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5일 시작한 전통시장·골목상점 라이브커머스(중·전 라이브)가 소비자와 상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구는 이날 중부시장에서 약 1시간 동안 라이브를 진행했다. 22만5000명이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해 대성황을 이뤘다. 개그맨 유튜버 홍인규 씨 등이 방문한 건어물 가게 등에는 주문이 쏟아졌다. 채팅창에는 전통시장의 싸고 좋은 물건을 다시 보게 됐다는 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아이디 ‘와플’은 “서울 중구청 열일하네요”라고 칭찬했다.

중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라이브커머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 선정·구성·포장 등 제품 컨설팅, 사진 촬영, 상품 페이지 제작, 라이브 커머스 방송 기획까지 1 대 1 맞춤형 컨설팅 교육을 해준다. 방송 후에도 전문 쇼호스트가 살펴보고 사후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남희 중구 전통시장과장은 “방송이 끝나면 판매를 중단하던 기존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와 달리 중·전 라이브는 상인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