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웃 루마니아, 독일군 주둔 요청…"독일 총리, 놀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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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총리, 독일과 정상회담 회견중 공개 요청…"조만간 결정하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가 자국 영토에 독일 병력을 상시 주둔시켜 달라고 독일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루마니아 영토에 독일 병력이 영구 주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방위 강화를 위해 오는 11∼12일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지난달 말 독일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국가 리투아니아에 4천명 병력을 상시 주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올라쿠 총리는 이 계획을 주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숄츠 총리와 함께 이에 대한 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이같은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치올라쿠 총리가 이런 요청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숄츠 총리가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DPA도 현재까지 독일이 리투아니아를 넘어 병력을 주둔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나토는 루마니아에 1천500명 병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프랑스군이다.
또한 흑해의 항구 도시 콘스탄차 인근에 있는 미하일 코걸니체아누 공항은 수년간 미국 공군기지로 쓰여 왔다.
미국은 이곳의 병력을 적어도 오는 가을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루마니아 정상 모두 러시아 침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불행히도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주요 돌파구에 도달하는 순간이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는 공동 협의회를 통한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구도 전쟁 중에 방위동맹의 회원국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루마니아 영토에 독일 병력이 영구 주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방위 강화를 위해 오는 11∼12일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지난달 말 독일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국가 리투아니아에 4천명 병력을 상시 주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올라쿠 총리는 이 계획을 주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숄츠 총리와 함께 이에 대한 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이같은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치올라쿠 총리가 이런 요청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숄츠 총리가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DPA도 현재까지 독일이 리투아니아를 넘어 병력을 주둔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나토는 루마니아에 1천500명 병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프랑스군이다.
또한 흑해의 항구 도시 콘스탄차 인근에 있는 미하일 코걸니체아누 공항은 수년간 미국 공군기지로 쓰여 왔다.
미국은 이곳의 병력을 적어도 오는 가을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루마니아 정상 모두 러시아 침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불행히도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주요 돌파구에 도달하는 순간이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는 공동 협의회를 통한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구도 전쟁 중에 방위동맹의 회원국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