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잡으러 갔다가…' 실종신고 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50대 남성이 충남 부여 양화면 내성리의 한 소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7시 44분께 충남 부여 양화면 내성리의 한 소류지 안에서 A(58)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류지는 평지를 파고 주위에 둑을 쌓아 물을 담아 놓은 형태의 작은 저수시설로 해당 소류지의 깊이는 70㎝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여군 양화면의 시간당 강수량은 7㎜ 수준으로, 지난 3일부터 4일 오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44㎜였다.

앞서 A씨의 사촌 누나는 오후 6시 27분께 "우렁이를 잡으러 간다고 하고 나간 A씨와 연락이 안 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검안 결과를 토대로 A씨가 소류지 근처에서 우렁이를 잡다가 지병으로 인해 급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류지 수심이 깊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리지도 않아서 폭우로 인한 사고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A씨 검안 당시에도 익사가 아닌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있었다.

범죄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