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샤틀레극장에 오른 AI 오페라 '미러'
지난달 21~23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극장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오페라가 열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는 안드로이드가 승려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형식의 공연이었다. 공연을 처음 접한 것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였는데 오케스트라에 둘러싸여 로봇이 노래를 부르는 광경은 기괴하기도 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통신원 최서경의 ‘파리통신’

'더글로리'가 청소년관람불가인 이유

영상물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은 선정성과 폭력을 비롯해 주제와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일곱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어느 한 가지 요소라도 청소년의 일반적인 지식이나 경험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정도의 높은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된다. 그 모든 것의 명확한 기준이 있다. “내 아이의 눈을 가려야 하는가.”

영상물등급심의 위원 김은정의 ‘그때는 몰랐던 19금의 이유’

소나타가 무엇인지 누가 답 좀 해줘요

클래식 음악회 무대감독이 공연 근무를 하는 하루 중 ‘소나타’라는 표현을 과연 몇 번이나 듣고 말할까. 작품의 제목일 수 있고 작품을 구성하는 형식일 수도 있는 ‘소나타’라는 표현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듣고 말한다. 그런데 주변에 음악을 배우고 공부한 분이 많지만 정작 ‘소나타’란 무엇인가에 대해 시원한 답을 듣기는 쉽지 않았다.

예술의전당 무대감독 이동조의 ‘나는 무대감독입니다’

답도 위안도 없지만, 계속 펼쳐보는 책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좌파 정치에 관해 여러 논쟁적인 글을 발표해온 아사드 하이더는 무슬림과 백인으로부터 당한 이중의 속박을 이야기한다. “지배 이데올로기는 대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열심히 설득한다. 이런 생기 없고 절망적인 현실에서 몇몇 이들은 근본주의의 위안을 선택하고 만다. 또 다른 이들은 정체성이라는 위안을 선택한다.”

문학과지성사 편집자 김현주의 ‘탐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