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프랑스 등 해외 의사들에게 한의약 해외 임상연수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프랑스(몽펠리에·파리), 스위스(제네바), 벨기에(브뤼셀)에서 현지 침구전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임상연수를 진행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프랑스 침구 교육 및 연구 의사협회(AFERA)와 프랑스 , 스위스 프랑스어권 침구전문의사 협회, 벨기에 침구전문의사 협회 임원진 및 소속 의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의약 임상연수에는 송지청 교수(한의예과,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 책임 교수), 이봉효 교수(한의예과), 나향미 박사(제한동의학술원 연구원)가 강의를 했다.

송 교수는 한의학에서 인체 경락의 중요성과 임상 응용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이봉효 교수는 경혈자침법 및 사암침법에 대한 강의를 해 참여한 30여명의 협회 임원 및 소속 의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Andres Gilles 회장(AFA)은 “한국 침구 전문 의서에 대한 소개에 관심이 많았다. 허임의 󰡔침구경험방󰡕 등 한국 침구 전문의서를 번역해 프랑스에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Marc PETITPIERRE 회장(AFA)은 “프랑스 AFERA와 협력관계에 있는 우리 협회도 한국의 침구의학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2023년 5월 프랑스 AFA와 한의약 해외교육 및 임상연수에 관한 MOU를 맺고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임상연수는 우리 대학에서 유럽의 침구전문의사들과 직접 교류하는 첫 사례로, 이번 임상연수가 양국의 전통의학 발전에 교두보 역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