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만 치료를 위한 3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복합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생산해 비임상 실험 단계에 진입하는 내용이다.

고바이오랩은 다각적 작용 기전과 극대화된 효능을 가진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했다. 이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 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및 장 누수 회복, GLP-1 분비 촉진, 고지방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 균주들은 ‘Gastroenterology’와 ‘Nature Microbiology’, ‘Cell Host & Microbe’ 등 유수 저널에 출판됐다.

고바이오랩은 향후 3제 병용 균주 복합체 제제를 확보하고, 장 모사 및 인간화 마우스 모델 등을 활용해 비만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도 수행한다.

회사는 이 복합체가 부작용이 낮아 장기 복용이 가능하고, 경구 투여 적용이 가능해 복용 편의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원천적으로 개선해 지속적인 비만 치료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모달리티의 인체 공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치료제가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