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성공적 변모 평가
'걸음마다 수국수국'…강진서 펼쳐진 여름꽃 향연 성료
전국 화훼 1번지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1회 수국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수국길 축제가 이달 1∼2일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열려 1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물, 숲 강진의 여름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축제는 관광객이 몰려 폐장 시간을 늦추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군은 전했다.

다른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웨딩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웨딩 체험팀의 90%가 외지인으로, 새로운 수국길 축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증명했다.

강진군은 누구든 수국을 배경으로 웨딩 포토를 찍을 수 있도록 신랑의 턱시도와 신부 드레스를 준비하고, 원하는 관광객에게만 시중가보다 50% 이상 싸게 액자에 담은 사진을 제공했다.

군은 수국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가 행여 바가지요금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옛날 국수 4천 원, 해물 부추전 9천 원 등 소박한 먹거리들도 선보였다.

고성사부터 금곡사, 보은산 등산로를 따라 총 8km 구간에 펼쳐진 수국길은 발길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 역할을 했다.

강진원 군수는 "다른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강진만의 수국 축제를 브랜드화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