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회견…"의림지 리조트 지연되면 대책 강구"
김창규 제천시장 "2∼3개 레저휴양단지 조성 추진"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3일 "현재 2∼3개의 대규모 레저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식과 역사, 자연경관 등 제천이 지닌 장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투자자가 많다"며 "(사업별로) 진도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만으로는 제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체질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민간투자와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간투자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의림지 리조트 조성 문제도 언급, "투자자인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현재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삼부토건 측이) 필요한 단계의 시행을 해태하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림지 청소년수련원 부지에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는 상태로, 김 시장의 이런 언급은 사업 진행이 지연될 경우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이날 "수상레저관광 자원 확보를 위해 청풍호를 내수면 국가어항으로 지정받고자 해양수산부와 긍정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산림휴양센터를 유치하고 청풍호 수상관광자원을 개발해 청풍호를 중부내륙권 휴양레포츠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선 8기 1년의 성과로는 1조1천571억원(28개 기업) 투자 유치, 79건(사업비 583억원)의 공모사업 선정,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전통시장 러브투어 방문객 1만7천450명 달성, 제천쌀 40t 몽골 수출, 경로당 점심 제공 시범사업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