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 및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 영농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군은 10억원을 들여 군농업기술센터에 323㎡ 규모의 농산물가공지원관을 완공했다. 지원관은 전처리실, 습식 및 건식가공실, 포장실을 비롯해 45대의 가공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군은 지원관에서 생산한 제품에 ‘진천네’ 공동브랜드 상표를 붙여 판매할 계획이다. 또 농산가공 제품 레시피 기술을 이전해 지역 농가소득과 가공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실증시험포도 운영한다. 교육장과 스마트 유리온실을 갖춘 실증시험포는 감귤, 체리, 복숭아, 포도 등 과채류 온실 6개 동이 운영 중이다. 농업인대학에서 매년 300여 명이 이곳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듣고 신품종 발굴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1만㎡ 규모의 대규모 농가 네 곳이 교육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해 수확량을 30%까지 높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 밖에 지역 농산물인 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 유색 수박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군은 수직 재배 시설을 보급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은 3배가량 높였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