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 KBS교향악단 제공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요엘 레비가 KBS교향악단의 계관(桂冠) 지휘자로 위촉됐다.

KBS교향악단은 3일 "이달 1일 KBS교향악단 제6대 상임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요엘 레비를 계관 지휘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계관 지휘자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이다. 지난해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첫 계관 지휘자로 위촉된 바 있다.

러시아 출신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 유럽 유수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지냈다. 1999년 KBS교향악단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했다. 이후 2004년까지 악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마니아 태생의 이스라엘 지휘자 요엘 레비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미국·유럽 등지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2014년 KBS교향악단의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악단의 유럽투어를 이끌었으며, 2018년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악단과 말러 교향곡 9번의 실황 음반을 발매했다. 요엘 레비는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