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브라질에 9000만달러 규모 혈액제제 수출
GC녹십자는 최근 브라질 파트너사인 블라우파마슈티카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2028년 6월29일까지 5년 간 9048만 달러 규모(약 1194억원)의 제품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해당 계약금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공급액을 추정해 우선 책정했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에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있는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브라질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알부민 등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세계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GC녹십자는 IVIG-SN 10%의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가 마무리 됐고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