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고메원도넛, 지역 로컬푸드로 인기
경남 통영 욕지도의 해풍 맞은 고구마와 부산 기장다시마로 만든 로컬푸드 ‘고메원도넛’이 지역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3일 욕지고메원 측에 따르면 통영벽방초등학교는 마을 교육과정에서 통영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를 대상으로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고메원도넛을 선정했다. 벽방초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고메원도넛을 맛보게 한 후 느낀 점을 포스터로 그려 통영직영점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고메원도넛 통영직영점 대표 김나연은 “학교 측에서 구매해간 도넛을 먹어본 학생들이 단체로 그림까지 그려서 매장을 방문했을 때 내심 놀랐고 이런 일이 생긴 것이 그저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도넛은 주재료인 고구마와 사과 본연의 건강한 천연 단맛을 살리기 위해 일반 도넛처럼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어른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는 어린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로 각인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도넛의 품질과 맛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통영벽방초등학교 4학년 김지혜 선생은 “이번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린 포스터로 우리가 사는 지역의 우수한 로컬푸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욕지도 고구마와 부산 기장다시마 및 통영지역의 로컬푸드에 대해서 상세히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를 특허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든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서 초벌구이한 뒤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서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리면서 질리지 않는 담백한 단맛을 낸다. 덕분에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고 섬유질은 풍부한 건강 도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을 대표하는 명품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메원도넛에서 판매하는 별미인 고구마라떼 역시 특허받은 고메원도넛 속(앙금)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일정 기한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한다. 고구마 특유의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긴 게 특징이다. 통영=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