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71억원 배임' 타이이스타젯 대표, 법원에 보석 신청
이스타항공에 수십억원대 경제적 손실을 안긴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사건을 심리 중인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재판에서 박 대표는 재판부에 이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 대표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따져 조만간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7년 2∼5월 이스타항공 항공권 판매대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써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8월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리스 비용 369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지급 보증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