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첫 기획전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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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6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서…나얼·김태중 등 6팀 작품 조명
예스24가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미디어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이 3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했다.
온라인서점에서 문화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예스24가 오프라인을 통해 독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예스24가 신인과 기성 작가들을 초청해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세라 공동대표는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조화를 위해 기획전 등 다양한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영감을 주는 책과 예술 작품이 한 데 있는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책들을 쌓은 탑 모양의 거대한 책더미가 중앙에 배치돼 있다.
독서를 통해 지성이 축조되는 과정을 담은 '생각의 탑'이다.
'생각의 탑'을 둘러싸고, 빠키, 나얼, 김선익, 김태중, 던&소키, 전미래 등 6팀의 작품 9점이 원형 형태로 배치돼 있다.
가수이자 시각예술 아티스트인 나얼은 콜라주 방식을 활용했다.
LP 커버의 서로 붙어있는 부분을 분리해 그곳에 다양한 오브제를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마치 책을 펼쳐놓은 것과 같은 모양의 작품이다.
빠키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를 읽고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기하학을 뼈대로 빛과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팝아트 작가 김태중은 나무를 활용해 대형 스피커를 만들고, 그 스피커 표면에 책과 유명 앨범의 그림을 덧입힌 소리 나는 그림 '뮤직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전미래의 '어떤 부활'은 33만6천장의 '스크립트'를 쌓아놓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스크립트 종이를 자유롭게 가져가면서 형태가 변하도록 설계했다.
작품은 분해 속에 얻는 새 생명, 부활의 의미를 질문한다
이 밖에도 김선익은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모호하게 엉킨 정원의 모습을 담은 '임시정원'을, 던&소키는 책을 통한 상상력을 상징하는 작품 '상상'을 각각 선보였다.
전시는 이달 16일까지.
/연합뉴스

온라인서점에서 문화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예스24가 오프라인을 통해 독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예스24가 신인과 기성 작가들을 초청해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세라 공동대표는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조화를 위해 기획전 등 다양한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영감을 주는 책과 예술 작품이 한 데 있는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책들을 쌓은 탑 모양의 거대한 책더미가 중앙에 배치돼 있다.
독서를 통해 지성이 축조되는 과정을 담은 '생각의 탑'이다.
'생각의 탑'을 둘러싸고, 빠키, 나얼, 김선익, 김태중, 던&소키, 전미래 등 6팀의 작품 9점이 원형 형태로 배치돼 있다.
가수이자 시각예술 아티스트인 나얼은 콜라주 방식을 활용했다.
LP 커버의 서로 붙어있는 부분을 분리해 그곳에 다양한 오브제를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마치 책을 펼쳐놓은 것과 같은 모양의 작품이다.

기하학을 뼈대로 빛과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팝아트 작가 김태중은 나무를 활용해 대형 스피커를 만들고, 그 스피커 표면에 책과 유명 앨범의 그림을 덧입힌 소리 나는 그림 '뮤직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전미래의 '어떤 부활'은 33만6천장의 '스크립트'를 쌓아놓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스크립트 종이를 자유롭게 가져가면서 형태가 변하도록 설계했다.
작품은 분해 속에 얻는 새 생명, 부활의 의미를 질문한다
이 밖에도 김선익은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모호하게 엉킨 정원의 모습을 담은 '임시정원'을, 던&소키는 책을 통한 상상력을 상징하는 작품 '상상'을 각각 선보였다.
전시는 이달 16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