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 항목을 삭제했다. 신규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하고 새로 꾸려진 이사회를 중심으로 이달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KT는 주총에서 정관 개정안과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은 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바꾼 게 핵심이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더라도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같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내이사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