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패싱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만약에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면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은 경기도가 많은 도 재정을 투입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고 가장 앞장서서 주도적으로 처리했다"며 "민자 사업인데도 국비보다도 도비와 지방비가 더 많이 들어갔을 정도로 역점을 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하셨던 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해주고 도민들께 밝히면 참 좋았을 텐데 위에서의 지시라고 하면서 다 같이 고생했던 야당 의원들, 시장들, 경기도지사를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슷한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바이오와 메디컬 전국 1위인데 바이오 회의(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를 하면서 경기도를 뺐다는지 일부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경기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행사에 제외해 패싱이라는 말로 나오고 있다"며 "마냥 그렇다면 일 안 하는 낫싱(nothing)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개통식 행사 자체가 큰 의미가 있겠냐. 교통문제 해결에 중앙-지방, 여-야 간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은 이날 오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