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외연도 항로 내달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로 운영
충남 보령시는 대천항∼외연도 항로가 다음 달 1일부터 국가 보조항로로 정식 운영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 보조항로는 낮은 채산성으로 민간 선사가 운영을 꺼려 단절된 항로에 국고 여객선을 투입해 위탁 사업자가 운영하고 국가에서 운항결손액을 지원한다.

섬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수단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대천항∼외연도 항로 운항사인 신한해운은 유류비 상승과 승객 감소 등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항로 운항 폐업 신고를 해 호도·녹도·외연도 주민 750여명의 뱃길이 끊길 위험에 처했으나, 일단 시와 충남도가 운항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기로 하고 국가 보조항로 지정 절차를 밟았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도 이에 힘을 보탰다.

위탁 사업자로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기존 운항 사업자인 신한해운이 선정됐다.

김동일 시장은 "국가 보조항로 운영으로 외연도, 호도, 녹도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 불편을 줄이고 안정적 항로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