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본사./사진=한국경제신문
현대차‧기아 본사./사진=한국경제신문
현대차기아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30일 오전 9시3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96%)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도 전날보다 2100원(2.44%) 오른 8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을 전망하며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에서 30만원,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북미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41조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환율 불확실성으로 피크 아웃(하락 전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12조원의 이익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에 대해서도 미국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 상회해 6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을 가정해도 추정 대비 감익 효과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연간 10조원대 이익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