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시, 한·중·일 항만도시 경제공동체 구상에 참여 의사
'30년 우정' 인천시-중국 톈진시…"카페리 재개 한뜻"
인천시와 중국 톈진시가 올해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가 3년째 운행 중단 상태인 카페리 운항 재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인천시와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는 유 시장 제안에 대해 장 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30년 우정' 인천시-중국 톈진시…"카페리 재개 한뜻"
인천∼톈진 항로 카페리는 1991년 운항을 시작했지만, 선령 제한(30년)에 따라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새 선박 건조 등이 이뤄지지 않은 채 뱃길이 끊긴 상태다.

유 시장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인차이나포럼에 장 시장의 참석을 요청했고 장 시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시장과 장 시장은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고위층 방문 정례화 등 자매도시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교육·질병·보건·관광·항만·문화·학술 등의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립무용단과 톈진시공연단은 이날 톈진대극장에서 결연 30주년 합동 기념공연을 열어 극장을 찾은 우리 교민 200여 명과 톈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유 시장은 "톈진시와 결연 30주년을 맞아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