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12일에 日국회·총리관저 앞 등서 시위 계획…'국제사회 여론전' 가속
안민석 등 野의원단, 내달 오염수 방류 저지 '日 원정투쟁'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0명이 내달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원정 투쟁'에 나선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은 다음달 10∼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의원단에는 안 의원과 함께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해 온 양이원영 유정주 이용빈 양정숙 의원 및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위성곤 윤재갑 주철현 윤미향 의원이 합류했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며, 양정숙 윤미향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출신이다.

방일 의원단은 어민 대표 4명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과 일본 국회 앞 등을 찾아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알리고 돌아올 방침이다.

일본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 면담도 검토 중이다.

안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일 투쟁을 병행해 국제적인 이슈화를 시켜야 한다"며 "우리의 방류 반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문제를 국제 이슈화 시키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태평양도서국들에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연대하자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UN) 정기총회 긴급 안건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 유엔 본부에 의원단을 파견하자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다.

정의당도 당내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강은미 의원을 필두로 방일단을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원전 등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