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일부 공동 주최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영상 축사
[한반도 심포지엄] 캠벨 "올여름 한미일 정상회담서 3국 협력 모색"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29일 올해 여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해 가능한 노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통일부 주최로 열린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영상 축사에서 "(3국)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 양자관계에서의 괄목할만한 진전을 축하하고, 그 진전을 유지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 여름 워싱턴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가까운 장래에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오는 8월 말에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지난 1년의 하이라이트는 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이었다면서 "그 역사적 행사에서 양측은 과거를 돌아보며 한반도가 직면한 도전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한 지난 70년의 엄청난 진전을 축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 미래를 내다보고 양국이 협력하고자 하는 분야들을 전망해봤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술, 인적 교류와 관련된 우리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을 넘어 국제적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은 상호 간에 중요한 모든 분야에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축사에서 "한 달 반 정도 뒤에 한국에서 뵙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그가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율을 위해 한국 등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