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주에 높아지는 실적 전망"…15% '불기둥'
역대 최대 규모 수주를 성공한 하나기술에 대해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며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하나기술의 주가는 전날보다 1만2200원, 15.10%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하나기술은 1724억원 상당의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공급 수주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판매공급 지역은 아시아로, 최근 3년간 계약 이행 여부 내역이 없는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나기술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이번 수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 단일 고객사 우려를 해소하고, 장비 경쟁력까지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 수주 계약 공시로는 최대 규모"라며 "발주금액을 고려하면 고객사는 이미 양산성이 검증된 배터리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하나증권 역시 "수주 금액 규모와 공급 지역이 아시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 초대형 배터리 기업인 것으로 추정되며 공격적인 캐파 증설 계획을 감안하면 이후 기대되는 전체 수주는 조 단위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마련은 물론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