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그린 스타트업 타운'·중부 '캠퍼스 혁신파크'·동부 '청년 창업아카데미'
경남도,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가시화…국비사업 확정
경남도는 민선 8기 도정 역점과제 중 하나인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부권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비롯해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다.

이 중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진주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지상 6층, 연면적 8천769㎡ 규모로 지어진다.

기존 창업 기반들을 하나의 협력지구로 이룰 수 있도록 기업 보육실, 창업라운지, 전시실, 기업설명(IR) 미팅룸, 투자·운영기관 입주실 등이 들어서는 집적화된 친환경 복합창업 허브로 조성한다.

서부권역 시·군과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과 인근에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 파크, 지식산업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의 창업지원시설을 하나의 복합타운으로 구축하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45억원과 지방비 180억원을 합쳐 총 325억원이 투입된다.

경상국립대가 건축 부지를 현물로 제공해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지난해 국토부, 교육부, 중기부의 합동 공모사업에 창원대가 선정돼 일찌감치 사업을 확정했다.

국비 19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에 준공하는 이 사업은 창원대 유휴부지 1만8천㎡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변경해 산·학·연 혁신허브로서 대학을 지역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스마트제조혁신동, 창업·벤처동 등이 들어서는 혁신파크에는 연구소 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이 입주해 대학 연구 실험장비와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원을 중심으로 중부권에 집중된 스마트 제조, 원전, 방산, 수소 등의 미래 선도기술 스타트업을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로 구축한다.

청년 창업아카데미는 지난 3월 중기부의 '지역혁신창업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 조성되는 창업아카데미는 국비 1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1억원이 투입된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디지털스퀘어, 기업 보육실,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 개소해 의료바이오, 콘텐츠, 나노, 기계 등의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경남도는 3대 창업거점 조성과 별도로 경남 창업기업을 위한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 공간도 7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수도권 투자자가 밀집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 190㎡ 규모로 공유업무 공간, 개별기업 입주실, 영상회의실, 독립 사무공간 등을 갖춘다.

이 공간에서 수도권 투자사 대상 정기 투자설명회, 지역 창업기업과 수도권 투자자 간 투자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권역별 창업거점이 차례로 조성되면 서울과 대전에 이어 전국 상위권의 창업거점 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이러한 창업거점 조성으로 체계적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 기반의 제조 창업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콘텐츠 등 비제조 창업도 활성화해 경남을 비수도권 1위의 창업생태계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가시화…국비사업 확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