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현업근로자에게 보냉장구·폭염키트 지급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등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업근로자 600명에게 보냉장구를 지급하고, 현장 31곳에 폭염응급키트를 비치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업근로자는 공공행정에서 청사 등 시설물·도로·공원녹지·가로 등의 유지관리와 조리시설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다.

보냉장구는 쿨토시, 쿨패치, 목토시, 휴식알리미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모에 붙여 사용하는 휴식알리미는 외부온도에 따라 색이 단계적으로 변하고 휴식 시간을 표시해 근로자, 관리감독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폭염응급키트는 열 차단용 안전담요, 냉각시트와 냉각이불, 상반신 쿨매트, 전신용 아이스팩, 거상 에어백, 이온음료와 쿨링액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구는 작업장별로 업무 시작 전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하고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 기준을 지정할 방침이다.

7∼8월에는 신정네거리역 인근 분수광장 맞은편에서 건설 일용근로자를 위한 '새벽인력시장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월∼토요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천막 등 편의시설과 냉수를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혹서기 대비 지원 물품과 근로자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