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초 5.5% 상승한 262달러에 거래되며 9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 이 날 로이터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운전자 지원 제품인 FSD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내에서 BYD는 운전자 지원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에게는 미국과 더불어 양대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자들이 FSD에 대한 지불 의향과 이 제품이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목요일 기준 13거래일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중이다. JP모건 체이스의 글로벌 주식 파생상품 전략가인 엠마 우의 소매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13 거래일 연속 테슬라 주식에 80억 달러(11조7,3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가장 큰 매수 행진이다. 이 기간중 테슬라 주가는 17% 하락해 시가총액이 1,550억달러(227조원) 이상 사라졌다. 3월 한국 예탁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3월 20일까지 102억달러(15조원)를 미국 주식과 ETF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테슬라 주식에만 22억달러를 순투자했으며 테슬라 주가의 두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에는 17억달러를 투자했다. 2월에 테슬라가 28% 하락한 후 3월에는 테슬라를 8억3,600만달러 어치 매수하고 2배 레버리지 ETF에는 5억8,600만달러를 더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믿음이 수년만에 가장 힘든 시험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24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73.1% 급증해 150억위안(3조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BYD는 이 날 제출한 서류에서 4분기 매출이 52.7% 증가한 2,749억위안(55조5,400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역대 최고치인 15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전체로는 매출은 29% 증가하고 순이익은 34% 증가해 역대 최대인 403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4년에 425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YD의 홍콩 주식은 올들어 51% 급등했다. 이 날은 지난 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회사는 계속해서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년간 이어진 치열한 가격 전쟁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초고속 EV 충전 플랫폼을 공개하고 대부분의 차량에 추가 비용없이 스마트 주행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회사 운영 수익의 79.4%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관련 제품의 판매는 작년에 22.3%의 매출 총 이익률을 창출했다. 전년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해외 수출은 지난해 71.9% 급증해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를 차지했다. BYD는 유럽내 세번째 공장으로 독일을 고려중이다.이 회사는 이달 초 주식 매각을 통해 55억 9,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으며, 매각 규모를 확대해 연구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전세계로부터 과잉 생산 비판을 받아온 중국의 철강 제조업체들이 일부 생산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현지 보도를 인용한데 따르면,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여러 철강 제조업체가 이 날부터 생산 감축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과잉 생산으로 지목된 철강 산업의 생산을 줄이겠다는 의도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중국 바오우 철강 그룹의 자회사인 신장 바이 철강회사는 24일부터 일일 조강 생산량을 10% 줄일 계획이라고 지역 언론 카이리안시와 컨설팅회사 마이스틸이 밝혔다. 신장은 2024년 중국 조강 생산량의 1.3%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수요 약화 및 무역 마찰을 막기 위해 과잉 공급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상하이 선물 거래소의 철강 지수는 이 날 대부분 상승했다. 철근은 1.23% 상승했고, 열연 코일은 1.28%, 선재는 1.44% 각각 올랐다. 이달에 열린 중국의 연례 양회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강철 생산량을 감축할 의향을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금속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업계 행사에서 중국철강협회 사무총장 장웨이는 신규 생산 용량 확장의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는 탄소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조강 생산 증가율을 연 0%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2020년에 10억 6,500만톤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0억 500만톤으로 5.6% 줄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