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대구 장애인단체 지하철서 집회
"시민분들께 우리가 왜 지하철을 타는지 알려드립시다.

"
27일 오후 1시 30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 회원 150여명이 지하철 앞에 섰다.

이 중 50여명은 휠체어에 탑승했다.

대구 장차연 관계자들은 스크린도어 앞에서 "시민분들에게 지하철에서 집회하는 이유를 알려드려야 한다"며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여분간 승강장 캠페인을 벌인 이들은 영남대방면 지하철 1량에 3번에 나눠 탑승, 범어역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6분여 지연되기도 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대구 장애인단체 지하철서 집회
이날 대구 장차연은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출발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통과해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 역사까지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통제하며 버스 통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반월당역 승강장에서는 지하철 탑승 캠페인도 했다.

이에 따라 한때 지하철 승강장 역사가 장애인 단체, 경찰, 시민들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잔 간 충돌이나 부상자는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경찰에 제지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승강장과 지하철 내부에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범어역에서 하차해 국민의힘 대구시당까지 행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