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금관' 출토된 금관총 내부 둘러보는 보존시설도 문 열어
생생한 영상으로 배우는 신라 고분…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신라가 조성한 무덤 유적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이달 30일 오전 11시에 금관총 인근 신라고분정보센터에서 개관 행사를 열고 일반 관람객에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라고분정보센터는 신라 왕경(王京)의 핵심 유적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당시 신라의 수도, 즉 경주에 있는 신라 고분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에서는 신라 고분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컴퓨터그래픽(CG)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감 영상실에서는 올해 발굴 50주년을 맞는 천마총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생생한 영상으로 배우는 신라 고분…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
주요 유물을 3차원(3D) 스캔한 뒤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린 '신라 고분 1천년 이야기', 천마총 발굴 관계자의 일화를 담은 기록극 '천마총 발굴 50주년 이야기' 등도 공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센터는 대릉원, 금관총, 봉황대 등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있어 신라 고분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준공을 한 금관총 보존시설도 센터와 함께 30일 정식으로 개관한다.

금관총은 1921년 노서동의 한 가옥을 공사하던 우연히 발견된 돌무지덧널무덤이다.

신라의 황금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유물인 금관이 처음 발견돼 금관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보존시설은 무덤에 남아있는 돌무지 부분 위에 돔 형태의 시설물을 덧씌운 구조로, 1976년 천마총이 공개된 이후 약 46년 만에 고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돼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