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은 중장기 대책…갑자기 추진한 탈원적 정책에 전기요금 폭등" 文정부 비판
김기현 "전기료, 먼길로 보면 완화해야…타국보다 낮은 게 최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7일 전기요금에 대해 "좀 더 먼 길로 보면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윤중초등학교에서 열린 '여름철 냉방비 지원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그렇지만 에너지 절감 정책도 동반해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전기요금이 계속 높아져선 안 되고, 낮아져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전기요금이 싸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효율적이었다는 의미"라며 "그것이 단순히 가정에서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다른 나라보다 낮게 책정해 운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믹스,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면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예측하고 중장기 대책을 세우는 게 정부·여당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역할을 잘해서 에너지 요금이 오히려 내려가면서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에너지 정책은 어느 날 갑자기 돌아서는 게 아니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크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중장기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갑자기 추진된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 폭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