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금명간 제출…의원 대표단 美 파견도 포함
野민평련 "日오염수, 9월 유엔총회 안건 지정해야" 결의안 추진
더불어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UN)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평련 대표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금명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평련은 결의안에서 "오염수 방출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의가 필요한 문제라는 점에 주목하고 UN 등 국제사회에서 긴급하고 중요한 의제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오염수 방출 문제가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아 긴급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준수해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국제 협력을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총회에 앞서 총회 의장과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오염수 방출 문제를 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의원 대표단을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 등지에 파견하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홍 의원은 "전례 없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정 국가만이 아닌 국제사회의 문제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