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석부총재 "인플레이션 억제 비용 지속 과소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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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전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모임에서 "금융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어려움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 내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저성장을 감수하고라도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ECB를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대출 비용의 상승이 경기침체 전망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방향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초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 매각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감당할 수 없는 종류의 안정성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 스트레스가 시스템적 위기로 변할 위험이 있을 때 중앙은행의 권한이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에 대한 약속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지만, 시스템적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것은 용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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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