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울경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부울경의 일자리 성장 산업을 분석한 '부산·울산·경남의 일자리 고성장 산업은? - 산업 체급을 고려한 Pound for Pound(P4P) 순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울경 세 지역 모두 지식서비스 산업의 일자리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 성장률은 부산과 경남에서 1위, 울산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인구 구조변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 일자리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식서비스 산업은 부울경의 주력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중간재 서비스로 나타났는데 이는 타지역과의 거래 잠재력이 있는 산업이므로 각 지역의 특화 분야를 찾고 산업 협력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고성장 지식서비스산업은 부산은 사회복지 서비스업, 정보서비스, 출판업(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업, 울산은 기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회복지 서비스업, 창작·예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연구개발업, 경남은 사회복지, 연구개발업, 기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정보서비스업 순이다.
제조업에서는 의료 관련 제조업과 전자부품 분야 일자리가 부울경에서 공통으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은 의료 관련 제조업과 전자부품 분야 성장률이 높고, 울산은 산업용 기계 수리, 고무·플라스틱 및 석유정제제품, 의료·정밀기기, 경남은 의료물질, 석유정제제품 분야 순으로 일자리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이우평 선임연구원은 "부울경의 공통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같은 잘 알려진 분야도 중요하지만, 해당 사업들은 이미 지역 간 연계성이 높으므로 추가적인 협력으로 인한 효과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새로운 공동 사업 탐색을 위해 신성장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