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496건 안건 처리…시민 의정 참여 길 열어"
"시민 안전·복리 증진 최우선 가치로 의정활동 이어갈 것"
[민선8기 1년]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집행부 독주에는 제동 걸 것"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27일 "앞으로 시민 안전과 복리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에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집행부에 대한 생산적인 견제로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집행부 독주에는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년 의정활동 성과는.
▲ 제9대 의회가 출범한 후 세 차례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하면서 49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했고 정책토론회를 69차례 개최하면서 시민들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지방의회 권한확대 방안 연구회, 기업유치 연구회 등을 발족시켜 운영하며 의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키웠다.

아울러 시정 운영의 동반자로 협치를 통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SK온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민선8기 1년]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집행부 독주에는 제동 걸 것"
--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 대전시의회는 운영위원회 이하 4개 상임위원회가 각 소관 집행부에 대해 올바른 견제와 감시기능을 수행하도록 1년간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추경 심사와 다음 연도 본예산 심사를 거쳐 348억원을 삭감했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68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하기도 했다.

민원현장과 주요 사업장 및 대전시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방문도 수시로 실시한다.

이처럼 시민이 허락한 권한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22명의 시의원이 힘을 모았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집행부 독주에는 지체 없이 제동을 거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 집행부 견제가 소홀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 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초선이기 때문에 견제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라 정책의제와 관련해 지난 1년간 시의회가 집행부와 큰 이견이나 대립각이 없었다.

대전시의회는 집행부와 지역 문제 및 갈등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함께 찾는 등 함께 고민하지만, 견제 장치로서의 균형감은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여대야소 국면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의견들에 대한 경청과 소통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 세금 낭비는 철저히 밝혀내고 위법 및 부당한 행정행위나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 인사권 독립 후 의회 직원 인사 운영 방향은.
▲ 인사행정 전담 부서를 두고 합리적인 인사기준을 세우고 있다.

우수한 의원 보좌 인력을 확보하도록 집행부와 활발한 인사교류를 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적재적소의 인력배치를 위한 순환 근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민선8기 1년]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집행부 독주에는 제동 걸 것"
-- 대전시의회의 향후 운영 방향은.
▲ 제9대 대전시의회는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자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시정 운영의 동반자 역할도 균형 있게 이어가겠다.

시정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수시로 발족하고 전문성 있는 연구모임의 활발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개별 의원들이 분야별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 인사권 독립에 따른 올바른 권한 행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딘 대전시민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시민 안전과 복리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이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활동에 초점을 두겠다.

시민이 제시한 꿈과 희망이 정책으로 구현되거나 사업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시의회 의원 전원이 발맞춰 나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