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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중립' 방패 삼아…전현희, 임기 다 채우고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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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박기 인사' 논란에도 버텨
    尹정부 출범 13개월 만에 물러나
    全 "오염수 방류 저지 힘 보탤 것"
    3년 임기를 채우고 26일 물러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알박기 인사 논란’에도 끝까지 버틴 전 위원장이 퇴임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 통영 출신인 ‘바다의 딸’로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18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같은 해 6월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여권에서는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지 않는다”며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권익위의 정치적 중립’을 방패로 자리를 지킨 장관급 인사가 퇴임 직전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반하는 발언을 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날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내에서) 방류 방식이 과학적 선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돼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 정부를 겨냥해 “지금 대한민국은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돼 가는 게 아닌가 한다”며 날을 세웠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면직 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둘 다 감사원 감사를 받고 사퇴 압박이 가중된 당사자들로 동병상련을 느꼈다”고 했다.

    총선 출마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전 위원장은 “통영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라 바다의 소중함과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도 “당으로 돌아갈지 여부는 차후에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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