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철천지 원쑤 미제 쓸어버리자"…6·25전쟁 7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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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년째 반미 집회 대대적 선전…남북·북미관계 악화 반영
북한 매체가 6·25전쟁 73주년(25일)을 맞아 2년째 반미 군중집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시위가 전날 평양시와 각 도에서 진행됐다면서 "조선 인민의 철천지원쑤 미제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고 반미대결전의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자"고 선동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관련 보도는 1면과 2면에 걸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실렸다.
평양시집회는 시내 12만여명의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모였다.
리일환·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전승국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 근로단체·시내 기관·공장·기업소 일군들(간부)이 참가했다.
연설자로 나선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은 "총대가 강해야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소중한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사무치게 절감하였기에 우리 인민은 당의 자위적 국방건설 사상을 받들어 미제를 징벌할 최강의 절대병기, 그 어떤 원쑤도 감히 범접 못하게 할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억척같이 틀어쥐였다고 강조하였다.
"
지방 군중집회에는 지방당, 경제기관, 근로단체 간부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참가했다.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미제승냥이들이 평안북도에서 46만여명, 평안남도에서 9만7천여명, 황해북도에서 14만1천400여명의 주민을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수천수만발의 폭탄과 포탄을 퍼부어 수많은 살림집(주택)과 병원, 진료소, 공장, 기업소, 저수지, 농경지, 산림을 폐허로 만들었다고 폭로·단죄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와 자강도, 강원도 집회장에서는 연설자들이 "유사시에 조국수호의 결사전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설 수 있게 노농적위군(예비군격) 싸움 준비 완성에 만전을 기할 데 대해 강조했다.
"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총알로 여기는 알곡의 더 높은 증산으로 체제를 수호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대도시인 남포, 나선, 개성에서는 연설자들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등의 노동계급이 투철한 계급의식으로 맡은 초소와 일터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룩해 나가며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에 매진 분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문은 작년 6월 26일에도 전날 열린 평양시 군중집회 관련 기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는 2017년 군중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당시 집회장에 미사일로 미국 워싱턴 D.C를 포격하는 모습이 담긴 선전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2017년 6월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를 보도한 이후 6·25 전쟁 관련 군중집회 소식 보도를 자제해오다 작년부터 다시 보도를 늘리고 있다.
이는 작년 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북한의 반미 투쟁이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된다"며 "현재는 조선소년단 등 모든 조직 단위에서 반미 궐기 대회를 열고 있고 매체도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부적 불만을 잠재우고 결속을 다지는 데도 이용된다"며 "당분간은 미국의 경제적 고립·말살 정책과 미군 대상 전쟁 승리의 역사적 의미를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6.25를 미제의 북침 전쟁으로 거짓 선전하면서 자신들이 침략에 맞서 승리한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른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시위가 전날 평양시와 각 도에서 진행됐다면서 "조선 인민의 철천지원쑤 미제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고 반미대결전의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자"고 선동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관련 보도는 1면과 2면에 걸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실렸다.
평양시집회는 시내 12만여명의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모였다.
리일환·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전승국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 근로단체·시내 기관·공장·기업소 일군들(간부)이 참가했다.
연설자로 나선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은 "총대가 강해야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소중한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사무치게 절감하였기에 우리 인민은 당의 자위적 국방건설 사상을 받들어 미제를 징벌할 최강의 절대병기, 그 어떤 원쑤도 감히 범접 못하게 할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억척같이 틀어쥐였다고 강조하였다.
"
지방 군중집회에는 지방당, 경제기관, 근로단체 간부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참가했다.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미제승냥이들이 평안북도에서 46만여명, 평안남도에서 9만7천여명, 황해북도에서 14만1천400여명의 주민을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수천수만발의 폭탄과 포탄을 퍼부어 수많은 살림집(주택)과 병원, 진료소, 공장, 기업소, 저수지, 농경지, 산림을 폐허로 만들었다고 폭로·단죄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와 자강도, 강원도 집회장에서는 연설자들이 "유사시에 조국수호의 결사전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설 수 있게 노농적위군(예비군격) 싸움 준비 완성에 만전을 기할 데 대해 강조했다.
"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총알로 여기는 알곡의 더 높은 증산으로 체제를 수호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대도시인 남포, 나선, 개성에서는 연설자들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등의 노동계급이 투철한 계급의식으로 맡은 초소와 일터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룩해 나가며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에 매진 분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문은 작년 6월 26일에도 전날 열린 평양시 군중집회 관련 기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는 2017년 군중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당시 집회장에 미사일로 미국 워싱턴 D.C를 포격하는 모습이 담긴 선전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2017년 6월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를 보도한 이후 6·25 전쟁 관련 군중집회 소식 보도를 자제해오다 작년부터 다시 보도를 늘리고 있다.
이는 작년 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북한의 반미 투쟁이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된다"며 "현재는 조선소년단 등 모든 조직 단위에서 반미 궐기 대회를 열고 있고 매체도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부적 불만을 잠재우고 결속을 다지는 데도 이용된다"며 "당분간은 미국의 경제적 고립·말살 정책과 미군 대상 전쟁 승리의 역사적 의미를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6.25를 미제의 북침 전쟁으로 거짓 선전하면서 자신들이 침략에 맞서 승리한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