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서 해양환경 주제로 연설
가세로 태안군수 '유류피해 극복 경험' 국제사회에 공유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유류피해 극복 경험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가 군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상부상조 정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설했다.

가 군수는 2007년 12월 만리포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복구과정을 설명하면서 "생태 복원에 최소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7개월 만에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을 담은 기념물이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부상조 정신을 알리고, 해양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기록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슬로시티 총회에는 33개국 287개 인증도시 관계자들이 참석, 슬로시티 정책 사례를 홍보했다.

태안군은 2017년 처음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1월 재인증 받아 2027년 5월까지 회원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