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퀸' 장민호, '전북 행사퀸' 등장에 깜짝…참가 자격 지적?
'쇼퀸' 참가자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당신이 꿈꾸던 무대 쇼퀸(이하 '쇼퀸')' 2회에서는 각 세대 대표 선발전이 펼쳐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X세대, Y세대, Z세대로 나뉜 총 60명의 참가자들이 치열하게 세대 대표 선발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장성규와 장민호는 본인들과 인연이 있는 참가자의 등장에 놀라며 당황했다. '장성규의 그녀'란 수식어로 장성규를 당황케 한 정다희는 "장성규와 아나운서 공개 채용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적 있다. 탈락한 뒤 정신적 타격이 커 어디 소속되지 않고 행사 위주의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패티김의 '사랑의 맹세'를 선곡한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장민호는 '전북 행사 퀸' 박지혜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장민호는 "'쇼퀸'의 출연 조건이 앨범을 낸 적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니었냐"고 물었고, 박지혜는 "자비로 앨범 발매, 회사 없이 활동하는 분들에게도 기회를 준다고 했다"며 코디 겸 매니저로 도움을 주는 어머니가 만든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박지혜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선곡한 무대로 정훈희의 "박지혜 창범이 대세"란 극찬 속에 '올퀸'을 받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세대 대표 선발전은 볼거리가 풍성해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위력 격파 선수로 활동 중인 Y세대 설민지는 조성모의 '다짐'을 선곡해 위력 격파와 함께 선보이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Y세대 이수금은 장구 퍼포먼스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고, Z세대 이보라는 맨발로 칼춤을 추는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SNS 핫줌마' Y세대 양서영은 '깝 일인자' 조권에도 밀리지 않는 흥으로 즉석 댄스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국악 여신' Z세대 임소연과 이름 자체가 수식어인 Z세대 김하나는 심사위원들의 감탄과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먼저 무대를 꾸민 임소연은 "왕관을 쓰려는 자, 무게를 견디라고 했는데 그 무게를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며 린의 '시간을 거슬러' 무대로 올퀸을 획득했다. 황치열은 "소리에 압도당했다.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했다"며 극찬했고, 더원은 "TOP7에 무조건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나는 최백호의 '바다 끝'을 선곡해 반전의 저음과 풍성한 목소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선주는 "왜 김하나가 '김하나'라고 했는지 알겠다. 자신감이 충분히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나도 음악에 모든 인생을 걸고 진심으로 대하던 때가 있었는데, 김하나의 노래를 듣고 내가 음악을 가볍게 생각한 건 아닌가 싶었다. 나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총 60명의 '쇼퀸' 참가자 중 2라운드로 직행한 참가자는 X세대 6명, Y세대 10명, Z세대 13명이었다. 예비 합격자만 23명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세대 대표 선발전에서 추가 합격자로는 Z세대 3명, Y세대 6명, X세대 7명이 선정됐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2라운드 팀 메들리 전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