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육영재단, 예술인재 양성 위해 한예종에 10억원 기부
동원육영재단은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기부 약정을 맺고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예술 영광의 이면에는 예술을 전공하는 데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도전해 나간 예술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창의와 개성을 갖춘 문화예술 인재가 우리나라 소프트파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2년 문을 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수많은 문화예술 인재를 배출한 세계 정상급 예술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인재 양성의 허브로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이번 약정으로 양 기관의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 예상하며, 한예종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 및 K-콘텐츠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원육영재단의 기부금은 한예종 음악원과 영상원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활용된다.

동원육영재단은 국가와 미래 사회의 원동력이 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1979년 설립됐다.

재단은 현재까지 9천5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대학생 대상 전인교육 프로그램인 '라이프 아카데미'를 비롯한 장학사업과 연구비, 교육 발전, 도서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57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원했다.

이와 별개로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