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 위한 디자인 개발기업 25곳에 최대 4천만원
서울시는 '약자동행' 디자인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디자인기업 25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한 곳당 최대 4천만원, 총 9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약자동행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어 정책적 배려가 요구되는 개인 또는 집단의 일상생활 편의를 높이고 삶의 질 개선을 돕는 디자인을 말한다.

노약자를 위한 계단 난간 휴게시설, 신장이 낮은 아동을 고려해 높이를 다르게 제작한 세면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세면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등이 해당한다.

약자를 위한 제품은 세심한 관찰과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적고 수익성이 낮아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설 유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초기 시장 형성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올해부터 공모 사업을 시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모집 기간은 2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의 '디자인 전문기업'이나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한 '디자인 주도기업'이다.

참여를 원하면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8월 중순부터 4개월간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시로부터 받은 개발지원금은 디자인 기획·설계,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디자인 출원 등에 쓸 수 있다.

시는 제품 개선과 고도화를 위해 기업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도 병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를 확인하거나 서울시 디자인산업담당관 디자인산업지원팀(☎ 02-2133-9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 지원으로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하고 약자의 일상생활 편의를 높여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약자 위한 디자인 개발기업 25곳에 최대 4천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