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최저 득·타점' 두산 이승엽 감독 "인내하며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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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안 나올 때는 선수들이 더 급해져서 삼진을 두려워하고 결과에 집착하는 타격을 할 수밖에 없다"며 "편하게 해주고 인내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6월 팀 타율(0.259)은 리그 8위이며 득점(99점)과 타점(68점)은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감독이 이날 키움을 상대로 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다.
키움 선발은 새 외국인 선수인 좌완 이안 맥키니다.
주로 2번 타자를 맡아온 허경민을 공격의 물꼬를 틀 선두 타자로 내세웠고 주전 포수 양의지는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올렸다.
타순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 순이다.
이 감독은 "삼진이 가장 적은 허경민과 (좌타자인) 정수빈을 테이블 세터로 만들었다"면서 "양의지는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서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3점 넘게 득점한 경기가 없다"며 "타순을 똑같이 가면 실패하다 보니까 변화를 주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결과를 떠나 스피드, 변화구 비율, 제구력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투구를 충분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이 감독의 고민은 5선발 옮겨간다.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곽빈, 최원준까지 1∼4선발은 확정됐지만 5선발이 유동적이다.
이 감독은 "장원준, 최승용, 김동주 중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김동주는 다음 주에 2군에서 등판한 뒤 괜찮다면 그 다음주에 1군에서 등판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최승용은 다음 주부터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장원준은 다음 주 수요일(28일)에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