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가치가유 119' 2분기 대상자 18가구 선정
충남소방본부는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의 2분기 지원 대상 18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200만∼500만원씩 총 5천8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치가유 충남119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씩 모아 화재 등 재난 피해를 보거나, 장애·질병으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2021년 2월부터 5억8천만원의 기금이 모여, 이번 18가구를 포함해 총 163가구에 4억2천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상에는 지난 3월 화재로 살던 집을 잃고 1억8천만원의 빚까지 얻게 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포함됐다.

어린 세 자녀와 함께 월세 30여만원의 상가 주택에서 생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88세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중학생도 선정됐다.

최근 할아버지가 폐렴과 심근경색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병원비 부담을 느껴, 혼자 생활하며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중증 지적장애와 폐렴을 앓고 있는 50대와 북한이탈주민 등도 지원받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