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작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결과 보고서
"지역 과기혁신 격차 고착화…5년째 경기·서울·대전 1~3위"
최근 5년간 경기·서울·대전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이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나머지 14개 시도의 혁신 역량은 5년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펴낸 '2022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KISTEP이 자체 고안한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R-COSTII) 지수에서 경기가 16.7점으로 1위, 서울이 16.0으로 2위, 대전이 13.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6.8 점을 기록한 경북이었으며 충남, 부산이 뒤를 이었다.

제주가 3.6 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은 7.2 점으로, 1~3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지역 과기혁신 격차 고착화…5년째 경기·서울·대전 1~3위"
지난 5년간 전체 평균은 7.9 점에서 7.2 점으로 줄어들어 전반적 과학기술혁신 역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자체가 지수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서울은 5년간 0.8 점, 경기는 0.7 점 늘어나며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비교했을 때 2018년에는 4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모두 40% 이상 수준을 보였지만, 2022년에는 서울과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4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COSTII를 구성하는 세부 지표 중 지원과 활동, 성과 부문은 경기, 서울, 대전이 1~3위를 기록했다.

환경 부문은 서울, 전북, 부산 순이었고, 네트워크 부문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기, 서울, 대전은 지속해 1∼3위를 유지하며 국내 과학기술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을 제외한 14개 지역은 최근 5년간 상·하위 지역 분포가 크게 변하지 않는 등 격차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