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여 악취정보 자동 수집 통합관제센터 구축
축사·공장 많은 김해시, 통합관제센터로 악취 잡는다
경남 김해시는 고질적인 악취 민원에 대응하고자 악취 통합관제센터를 7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해시는 이날 홍태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관제센터 시연회를 열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김해시가 10억원을 들여 만든 악취관제센터는 김해시청 본관 1층에 있다.

김해시는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돼지 사육 두수가 1위일 정도로 축사가 많고, 기존 축사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 생기면서 악취 민원이 많다.

또 소규모 공장이 산재해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 기준 축사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이 1천79건, 공장 악취 민원이 526건이나 됐다.

김해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악취 통합관리를 한다.

축산·공장 악취 신고가 많은 곳에 설치한 악취 측정 센서(30곳), 원격 악취시료 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3곳)가 수집한 악취·기상 정보가 24시간 자동으로 통합관제센터에 모이게 한다.

김해시는 통합관제센터에 모인 악취정보를 기초로 악취 발생을 예측하거나 악취 농도가 배출기준을 초과했는지 파악한다.

또 바람 방향, 기온, 습도 등 기상 상황을 토대로 악취 이동 경로를 예상해 악취 민원에 선제 대응한다.

축사·공장 많은 김해시, 통합관제센터로 악취 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