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에서 탈락했다.

청주 오송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 탈락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경기 시흥과 인천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그동안 이를 유치하기 위해 시흥·송도 외에 충북 청주(오송), 경북 안동, 전남 화순이 각축을 벌여왔다.

충북도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6대 국가메디컬센터 등 바이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오송에 이 캠퍼스를 유치하고자 공을 들였다.

유치에 성공하면 최근 정부 계획에 반영된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송은 교통과 주거, 문화 인프라 등에서 다른 후보지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향후 발전성보다는 현재 갖춰진 각종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수도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