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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월19일~6월23일) 마켓PRO에선 감성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농심,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에게 듣는 미국 빅테크 투자 전략, 대주주 반대매매의 위험성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캠핑 명품' 업고 주가 7배 뛴 감성코퍼레이션…아직 주가에 해외 성과 미반영
사진=감성코퍼레이션
사진=감성코퍼레이션
캠핑계의 샤넬로 불리는 스노우피크 덕분에 감성코퍼레이션은 3년 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액이 9배 가까이 오르는 사이 6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도 40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스노우피크는 텐트 하나만 100만원이 넘는 하이엔드 캠핑 브랜드로, 2019년 일본 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사업권을 가져왔죠.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아웃도어 브랜드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부총리 한마디에 급락한 농심…수익성 훼손일까, 저가매수 기회일까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하자 잘 나가던 농심 주가가 하루만에 6% 넘게 급락했습니다. 급락 이튿날인 20일에도 장 초반에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려 시도했지만, 다시 미끄러졌습니다. 농심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들 중 ‘수익성 확대’ 기대가 무너진 탓입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하던 시기에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이후 원자재 값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확대된다는, 가장 명확해 보이던 성장 스토리 하나가 무너진 겁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석유화학에 '몰빵'했던 롯데케미칼…슈퍼사이클 올까?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중국의 경기 부양 수혜 기대감에 꿈틀대던 롯데케미칼 주가가 다시 미끄러졌습니다. 부양 규모와 석유화학 시황 회복에 대한 논란 때문입니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 함께 국내 석유화학업계 빅2로 꼽히지만, 시가총액은 6분의1에도 못 미칩니다. 2010년대에 범용 플라스틱 생산 확대에 집중한 탓입니다. LG화학은 2차전지와 고부가가치를 내는 플라스틱 등 새로운 사업 투자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롯데케미칼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석유화학 시황입니다. 워낙 투자해놓은 게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경기 부진에 부양 나선 중국…소외됐던 민감주도 달릴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철강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산업 소재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급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주춤한 사이 대안으로 부각된 측면도 있죠. 하지만 주도주로 부상해 강세장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현대제철은 6.29%, 대한유화는 11.93%, 롯데케미칼은 8.15%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중순께부터 시작된 강세장 초반에는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이죠. 건설기계와 조선을 비롯한 산업재 업종의 민감주들은 강세장의 훈풍이 비켜가지 않았지만, 소재업종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철강과 순수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달 하순 하향곡선을 그렸죠.

✔1분기 실적발표 후 컨센서스 5% 이상 오른 종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지난 12일 장중 2650을 터치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26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600대에 안착했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하지만 지난 12일의 장중 고점(2640.45)까지 한달여만에 코스피지수가 150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죠.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주에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전환했습니다. 단기 과열 양상을 해소할 시간이 조금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방법은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미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죠.

✔하한가 사태 원인은 '반대매매'…대주주 담보 주식 주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건에 이어 이달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시장에선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두 사건에서 공통으로 언급되는 단어는 '반대매매'입니다. SG증권발 사태는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5개 종목은 투자자들이 반대매매를 우려해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나오죠. 사실 반대매매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단어 중 하나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유 없는 급락 종목 대부분은 반대매매로 인해 벌어진 일이 많죠. 반대매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듭니다. 특히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담보를 맡겼다면 반대매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주가가 담보 비율 밑으로 떨어질 경우 지속적으로 반대매매가 이어져 최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죠.

✔2분기 실적 확 좋아질 '기관 빈집株' 사야할 때…"하락장서도 잘 버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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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수급이 비어 있으면서 실적이 올라오는 종목을 노리는 일명 ‘빈집털이’ 전략이 올 하반기에 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기관이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이 유입될 것이란 이유에서죠. 코스피지수도 13거래일 만에 2600선을 내주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올해 국내 주식을 전날까지 6조8100억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주체별로는 사모펀드가 3조690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죠. 그 뒤를 연기금 1조9200억원, 금융투자 4900억원, 기타금융 2300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2차전지 테마' 하반기 더 오를까…"전문가 5명 중 3명 긍정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경 마켓PRO는 연초 증시를 이끌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2차전지 테마와 관련해 하반기 투자 전망을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부 종목은 조정받겠으나 2차전지 테마의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이미 주가가 상승한 만큼 단기 변동성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죠.

오픈 인터뷰

✔'AI ETF' 한달만에 수익률 20%…"성장세 이제 시작일 뿐"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주가 인공지능(AI) 날개를 달았습니다. ‘주가 거품’ 논란 속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죠.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본부장은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성장은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라며 “챗 GPT가 사용되고 있는 분야가 아직 극히 일부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헤지펀드의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같은 시장흐름을 반영해 지난달 16일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를 출시했습니다.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건 처음이죠. 이 상품은 한달만에 수익률 22.08%를 기록하며 순자산규모가 283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