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처음 글로벌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경남도가 유럽 우주 심장부로 불리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연구 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CNES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1968년 설립된 툴루즈 우주센터는 1천700여명의 과학자가 CNES가 실시하는 우주연구개발계획을 추진하는 핵심적인 조직으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우주연구소다.
경남도는 올해 안에 사천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유럽 최고의 우주연구소이자 CNES의 핵심 우주연구시설인 툴루즈 우주센터를 둘러봄으로써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연구 개발시설 중요성과 역할 파악을 위해 이날 방문을 추진했다.
박 지사는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와 함께 툴루즈 우주센터에 있는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우주센터 기능과 조직, 우주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 클로드 툴루즈 우주센터 기술국장은 "툴루즈 우주센터는 지방분권화에 따라 우주항공산업이 집적화된 툴루즈에 위치하게 됐다"며 "우주연구 개발을 위해 우주연구 시설뿐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학교와 연구소, 기업 등이 함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경남 사천에 설치될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모여있는 사천에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연구기관,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대학이 집적돼 우주항공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툴루즈 우주센터 방문에 이어 경상국립대학교와 인사틀루주국립대 간 교류협력도 체결했다.
두 대학은 ▲ 학생 및 교원 교류 협력 ▲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 학·석사 연계 교육과정 개발 등 항공우주 분야의 학술교류와 산업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4일부터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와 국내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과 프랑스 출장에 나선 경남대표단은 23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