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오는 30일부터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 가맹점 72개소의 등록을 해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옥천군 향수OK카드 가맹점 72개소 등록 해제
이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 종합지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군내 지역농협(하나로마트 및 영농자재판매장) 및 일부 대형 식료품 판매점·주유소 등에선 향수OK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농민수당·아동수당 등 정책발행금은 등록 취소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캐시백 미지급)하고, 군에서 예외 인정을 건의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향수OK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군은 또 지역 내 소비 위축을 우려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월 구매 한도를 70만원으로 상향하고 10% 캐시백을 유지하기로 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앞으로도 향수OK카드 이용이 축소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들께선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소비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